파파

매일을 주말 같이 살면

haengmo 2024. 10. 22. 06:19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금 더 풀어쓰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내가 하고 싶은 시간에

내가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내가 있고 싶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지내는 것이다.

 

일요일 저녁

갑자기 회사에 가기가 싫어졌다.

'월요일은 휴가를 써야겠다.'

휴가를 쓰겠다는 생각이 떠오른 이후

내적으로 계속 갈등을 했다.

'이렇게 휴가를 써도 되나? 진짜 필요할 때 써야 하는데...'

'아니야. 쓰고 싶을 때 써봐야지. 내일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보내보자.'

 

휴가를 쓰고 아침이다.

평소에 하던 모든 습관은 깨졌다.

행모, 막둥이가 일어날 때까지 나도 잤다.

행보, 막둥이의 아침을 챙겨주고

학교로 배웅을 하고 나니

갑자기 정적이 흐른다.

 

 

일단 소파에 누웠다.

핸드폰을 들고

뉴스를 보고, 웹툰을 보고...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피곤해졌다.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내가 무엇이 하고 싶은지 고민만 했다.

 

책은 읽기 싫었다.

책을 잠깐 폈다가 덮었다.

도대체 무엇이 하고 싶은 거지?

 

하루의 일탈은

'나는 아직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모른다.'를 알게 되었다.

 

오늘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글을 쓴다.

마음이 조금 편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