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화가 많다.
가족에게 화가 많다.
보고 있으면 갑자기 화가 날 때가 있다.
왜일까?
지금 곰곰이 생각해 본다.
행모가 하루에 해야 할 공부를 안 하고 핸드폰을 하고 있으면 화가 난다.
'저녁에 자야 하는데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그럼 오늘도 공부는 안 하는 건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움직이지 못할 때 화가 난다.
행모는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당연한 모습에 스스로 화를 내는 것이다.
막둥이가 나갔다 들어오면 바로 씻지 않고 소파에 눕는다.
화가 난다.
집에 들어오면 바로바로 씻었으면 좋겠는데 안 한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어 화가 난다.
화는 날 수 있다. 알아차리면 된다. '아~ 지금 내가 화가 나는구나.'라고 알면 된다.
아내가 내가 술을 마시고 싶어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화가 난다.
'왜 이해를 못 하지?'
당연히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거기에 술은 안 마시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힘들다.
화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으면 화가 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때 내가 화가 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고 내가 화가 왜 난 건지 이해하면 된다.
나의 화를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혼자서 심술을 부리는 것이다.
나 화가 났으니까 너네 조심해!라고 하면서.
화가 난 나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왜 화가 난 건지 이해해 주고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내가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나 하나다.
나만이 나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좋은 하루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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