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 순간 선택을 하며 살고 있다.
이번 추석 연휴기간 나는 선택했다.
몸이 가는 데로 살기로
처음에는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무언가 죄를 짓는 느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돼서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침대에 누워있기 힘들 때까지 누워있는다.
어슬렁 일어나서 소파에 눕는다.
핸드폰을 꺼내
보고 싶은 것을 본다.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는다.
너무 심심하면
밖에 잠깐 산책을 나간다.
추석 음식 준비를 위해 장을 본다.
음식을 한다.
맛있게 먹고 잔다.
그리고 오늘이다.
해야 할 일만 하고 하고 싶은 일만 했다.
나의 미래를 만들어가지 않고
만들어지는 나를 보았다.
나는 만들어 가는 삶을 살 것인가?
만들어지는 삶을 살 것인가?